종합

경남도, “누구든, 언제든 갈 수 있는 장애인을 위한 ‘든든자리’를 찾습니다!”

인증 현판 교부, 도 홍보매체 홍보 지원, NH농협·경남은행 대출 우대금리 지원

 

(정도일보) 장애인 A씨는 가족 여행을 떠났다. 동생이 여행지의 유명한 카페의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서 휠체어를 끌고 가보았더니... 가게 입구의 턱이 있어 들어가지를 못했다. “휠체어 들어갈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볼걸.”

 

경남도는 장애인의 여가생활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4월 ‘경상남도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일환으로, 경남도는 도내 식품접객업소와 숙박시설 중, 장애인이 쉽게 이동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곳을 선발하여 경상남도 장애친화업소 ‘든든자리’로 인증할 계획이다.

 

‘장애인편의시설’이란 통상적으로 장애인이 쉽게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 중으로, 각종 편의시설은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른 편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이 편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답 장애인 중 49.0%는 집 밖 활동이 불편하다고 했고, 불편한 이유로는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 부족’이 40.8%를 차지했다.

 

이에 경남도는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식당, 카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경상남도 장애친화업소 든든자리’를 아래와 같이 지정하여, 장애인들이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팔을 걷었다.

 

‘경상남도 장애친화업소 든든자리’는 도내 식품접객업소(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과 숙박시설(일반숙박시설·생활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8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18일간 모집하며, 관련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 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장 내외에 장애인이 편하게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는 물품이나 시설을 갖춘 업소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업소는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경상남도 장애인복지과로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장애친화업소’는 도가 실시하는 현장점검과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결정된다.

 

‘장애친화업소’로 최종 선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든든자리’ 현판 부착과 함께, NH농협‧경남은행 대출 우대금리 지원, 경상남도 홍보매체(블로그, 인스타그램 등)를 통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주 경상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분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공간을 경남도가 든든하게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장애인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 카페, 숙박업소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으로 장애인 리조트 이용료 할인,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운영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