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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화훼인 연합회, ‘시민의 숲 1963’ 헌수 동참

지난 1호, 2호 헌수에 이어 시민의 숲을 위한 시민·단체의 후원 이어져

 

 

 

(정도일보) 꽃거리를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왔던 전주지역 화훼인들이 아름다운 정원도시 전주 만들기에 동참했다.

전주시는 20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오맹열 전주 화훼인 연합회 협동조합 대표, 조합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숲 1963’ 헌수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시민헌수 3호 주인공인 전주 화훼인 연합회 협동조합의 이날 후원금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회 첫마중길 꽃마중 예술제’에서 화분을 판매한 수익금 200만원이다.

오맹열 전주 화훼인 연합회 협동조합 대표는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현세대 보단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깨끗한 공기, 맑은 하늘, 푸른 숲을 물려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140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전주화훼인 협동조합은 한옥마을과 서학예술마을, 전북대 대학로에 주민참여 꽃거리를 조성해오고 있다.

또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첫마중길에서 ‘꽃마중 예술제’를 개최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행복한 가게가 시민의 숲 조성 시 종합경기장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익금 중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1963년 종합경기장 건설 당시 공사현장을 감독했던 전 전북도청 공무원인 임양원 씨가 200만원을 후원하며 시민의 숲 1963 조성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지난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은 올해부터 대규모 재생사업이 시작된다.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이름으로 1963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다섯 가지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짧게는 시민의 추억, 길게는 전주의 역사를 담아 수백, 수천의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숲과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만들어지는 공간인 만큼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