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시, 치매환자 스마트태그 도입 ‘어르신 실종 막는다’

실시간 위치 추적·500일 배터리 수명으로 관리 효율성 및 실효성 확보

 

[정도일보 최창일 기자] 춘천시가 치매 어르신의 실종 사고를 방지하고 실종 시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태그’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마트태그는 기존 옷에 부착하던 인식표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방식은 위치 확인이 불가능하고 식별에 한계가 있었으나, 스마트태그는 보호자의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최대 500일에 달해 잦은 충전이나 교체 등 기기 관리에 따른 보호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배회 증상이 있거나 실종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기기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 상담과 평가를 통해 개별 어르신에게 가장 적합한 실종 예방 수단을 매칭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또한 기기 지원 이후의 사후 관리 체계도 꼼꼼히 마련했다. 시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용 앱 설치 및 위치 확인 방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여 실종 신고 접수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춘천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 환자다. 대상자의 인지 상태, 주거 환경, 보호자의 기기 운용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적의 실종 예방 도구를 선별 지원한다.

손은진 춘천시보건소장은 “치매 어르신에게 실종은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스마트태그 도입이 실종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