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성포토/장진섭씨의 '일탈']

2월의 강원도 양양 낙산대 바닷가에서 찾은 봄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여행(旅行)은 일상의 일탈(逸脫)일까?

 

의사이자 작가인 대니얼 드레이크는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라고 말했다. 또 덴마크 출신의 동화 작가인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진섭(45)씨는 서울 잠실에서 헤어샵 원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다. 그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중년의 감성을 올곧게 유지하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이다. 

 

2월초 어느 날, 장진섭 원장은 강원도로 혼자 차를 몰고 강원도 양양 낙산대 인근 바닷가를 찾는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봄을 만난다. 


마음속 한 곳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던,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간 바닷가에서 봄을 만난 그의 감정은 어떤 것일까?

 

봄기운을 만끽하며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는 근심과 걱정들을
사진에 담아온 장진섭 원장.

 

한나절의 여행과 한평생의 여행은 또 
무엇 만큼의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김현섭 기자

 

 

 

▲제목을 일탈(逸脫)이라고 정한 이유는?

 

 "쉬는 날 없이 17년째 샵을 운영해 왔습니다. 명절 외엔 거의 쉬는 날이 없었지요. 일이 즐거워 쉬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 이나 코로나로 인한 뭔지 모를 답답함 같은 게 쌓여 있었습니다. 당일치기의 짧은 혼자만의 여행이지만 바다를 보고 오면 그 답답함이 해소 될 것 같았습니다. 쉬는날 없는 제가 하루 일정을 빼서 여행을 했으니 일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