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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애여성단체의 빛나는 김장김치 나눔봉사, '17년 만의 첫 외부 나눔 실천'

김성의 회장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김치를 이웃분들께 전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경기협회 수원시지회(회장 김성의)에서는 지난 8일 김장김치 600kg(5kg 120박스)를 곱게 빚어 수원시 관내 장애여성 및 취약계층 가정과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여성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경기협회 수원시지회의 설립이래 17년 만에 처음 외부 행사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3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나눔 실천으로 무엇보다 그 의미가 컸다.

 

문체부 소속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한장애인협회 등 체육회 전반에 거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 19년간 수원시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정경총괄본부수원시지사(이준환 지사장)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금으로 조성된 일정 부분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복지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절임 배추의 물기를 빼고 양념을 버무리는 분주한 손길로 가득 찼다. 특히 수원시 여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온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의 최영옥 센터장과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합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의 회장은 "지회 설립 이후 17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회원들과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 여성들에게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김치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무언가 드릴 수 있다는 것,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기쁨인 줄 다시금 깨달았다"며 "큰 도움을 주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땀 흘려준 최영옥 센터장님, 열일 뒤로하고 김치 배달을 위해 트럭을 내어 주시고 봉사까지 해주신 김종국 사무처장님 등 모든 봉사자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