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7월30]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채널A 강요미수 의혹이 검찰 내 ‘파벌 싸움'으로 전개되는 양상. 특히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에 따라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황속에서 이루어진 압수수색 과정의 몸싸움 논란이라 향후 고검 차원의 감찰에 주목. 

 

 논란의 당사자인 중앙지검 정진웅 형사1부장은 이번 검찰 인사에서 순천고 출신의 승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 하지만 수사팀은 지난 6월 16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처음 압수수색 할 당시 유심카드를 돌려주는 등 수사에 허점. 이번 유심카드 압수수색은 앞선 맹탕 수사에 대한 보강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 

 

 앞서 정경심 전 교수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에는 변호사 입회를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렸던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이 현직 검사장의 변호인 입회 요청에는 폭력사태로 전개되는 작금의 검찰 모습에 어리둥절. 하기야 이번 검찰 인사에서 물먹을 것이 뻔히 보이는 정 부장으로서는 뭐라도 할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상황이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