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도 농기원, 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사과 병 방제 특허기술 민간에 기술 이전

상품화 해 친환경 사과 재배 농가에 보급 예정. 생산확대에 큰 도움 기대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사과 겹무늬썩음병과 탄저병 방제용으로 특허를 받은 식물추출물 제조기술을 24일 ㈜인바이오에 기술이전 했다.

 

경기도 친환경 사과는 대부분 학교급식으로 출하되는데 매년 학교 수요량은 500톤 이상이지만 공급량은 100톤이 안될 정도로 계약재배이행율이 낮다. 이유는 친환경 병해충 관리가 까다롭고, 효과적인 유기농업자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에 친환경 농업인들은 사과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등에 효과가 좋은 친환경 방제약의 개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식물추출물과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병해관리용 농자재 개발 연구를 2020년에 시작했다. 연구결과 은행추출물과 페퍼민트 오일을 활용한 혼합 조성물 제조방법 개발에 성공해 2022년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경기도 농기원이 개발한 혼합조성물은 탄저병 77%, 겹무늬썩음병 72% 예방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경기도 친환경 사과 재배 주산지인 연천군에서 농업인과 함께 약효약해 현장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작년 9월 친환경 사과 병 방제 현장평가회를 개최하여 약제에 대한 현장 농업인들의 평가를 받았다.

 

㈜인바이오에 이전한 기술은 원료 추출방법, 용매, 온도 및 적합 보조제 등 전처리과정을 포함하는 제조법으로 은행추출물과 페퍼민트 오일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기존 방법과 비교하면 오일 사용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추출물 사용시 희석배수에 따라 약효가 떨어지는 문제를 완화시켜준다.

 

김석철 농업기술원장은 “농기원이 개발한 사과 병 방제용 유기농업자재 제조 기술은 22년도 현장평가회에서 친환경 농업인들의 호평이 있었고, 확대 적용과 조기 보급을 농기원에게 요청한 것으로 기술이전 계약식을 계기로 상품화에 성공해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재 인바이오주식회사 대표는 “인바이오는 현재 친환경작물보호제 개발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이전하여 제품화를 통해 현장 문제를 앞장서 해결할 계획” 으로 이번 이전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과수 친환경 병 방제를 통해 경기도 친환경 사과 공급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