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해 8월 16일 시내 도로변에 설치된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사진=안성시]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안성시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방위 대응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달부터 시민안전과 등 관계 부서는 물론, 소방서, 한전,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민관합동 T/F를 구성하며 단계별 폭염 대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안성시는 홀몸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건강관리 교육, 예방물품 제공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와 AI 스피커·건강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된다.
또 저소득 가구에 냉방기기 설치를 지원하는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버스 승강장에는 냉방장치를 가동하며 무더위 속 시민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안성시가 도로에 살수차 등을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사진=안성시]
안성시는 야외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교육, 안전수칙 안내는 물론, 쿨토시·쿨스카프 등 물품 지급, 무더위 시간대 휴식 유도, 수분 섭취 권장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해, 근로자 건강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행자 보호를 위한 그늘막이 관내 146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기관 식물터널(5곳) 운영을 통해 친환경 쉼터를 제공하고, 클린 앤 쿨링로드, 쿨링포그, 미세먼지 안심쉼터 등을 가동한다. 도심 도로에는 살수차(16대)도 운행해 복사열과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도로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