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토양검정으로 시작하는 과학적 시비 방법’을 안내했다.
토양검정은 농경지의 양분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비료량을 정확히 산출하는 기초 작업으로, 농업 생산성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실제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은 토양에서 아산화질소(N2O)와 같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약 300배 이상의 온난화 효과를 가지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토양검정을 기반으로 한 비료 사용 처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작물 재배 전에 토양의 수소 이온 농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교환성 양이온 등 주요 화학성을 분석하면 작물별·토양별로 필요한 양분을 정확히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료 투입을 줄이고, 토양 내 양분 불균형을 개선해 작물의 건전한 생육을 유도할 수 있다.
적정 시비는 농가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비료 사용량 감소는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토양 비옥도를 유지하고 연작 장해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시설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염류집적을 완화하고, 양분 이용 효율을 높이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토양검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흙토람’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비료 사용 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은 토양 시료를 채취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토양 진단 결과와 작물별 비료 사용량이 안내되어 있는 비료사용처방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윤여욱 도 농업기술원 토양환경팀 박사는 “토양검정은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비료 사용을 통해 농업 생산성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토양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고,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