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천시 서구문화재단, 공존하는 더 나은 생태계를 생각하는 전시 ‘아라채집’

생태와 도시,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곳 ‘정서진아트큐브’

 

(정도일보) 인천시 서구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 ‘아라채집 The Collection of ARA’을 개최한다.


기후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며 환경 이슈들이 대두되는 요즘, ‘생태’라는 개념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다. 쉽게 지나치게 되는 작은 풀과 돌멩이부터 시작해 인간의 손길이 닿은 부산물들까지, 작가 박혜원은 단순한 자연 단위를 넘어서서 자연에 속한 무생물 개체들, 토양환경, 대기, 기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생성되는 관계성을 ‘생태’로 바라본다. 작가는 인연과 관계의 이음을 의미하는 붉은 실로 채집된 것들을 엮어내어 생태를 이야기한다.


사전에 진행된 퍼블릭 워크숍을 통해 아라뱃길에서 각기 다른 개인들의 시선으로 채집된 오브제들은 생태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을 보여주며 그 관계성을 은유한다. 붉은 실로 이어진 오브제들은 아트큐브 안에서 새롭게 관계를 맺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패와 소멸의 과정을 겪기도 하며,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생태와 도시,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곳이란 주제로 연간 기획전시를 선보여온 정서진아트큐브에서 준비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계로서의 생태의 개념을 상기하고, 함께 공존하는 더 나은 생태계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나의 아라채집 활동’은 정서진 인근의 자연물 및 인공물을 채집하여 아트큐브 담당자에게 전해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설치, 전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통해 인공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를 생각해볼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이 전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즐거움까지 누려볼 수 있다.


이번 전시 ‘아라채집 The Collection of ARA’의 관람은 무료이며, 네이버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 인원을 시간당 5명으로 제한해 안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 문의는 인천서구문화재단(☎070-4237-703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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