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 "13세 이상 모두에 통신비 2만원 지원"…文 "같은 생각“

13세 이상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4차 추경 포함 요청
文대통령 "구분 없이 일률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
10일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될 듯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정부가 '13세 이상'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와 관련해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13세 이상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게 다소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 생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다수 국민의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10일 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통신비 지원 문제를 검토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일 고위 당정협의에서 당정청이 17~34세, 50세 이상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 할인 지원을 결정한 것보다 대상을 넓힌 것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5~49세는 당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