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대중교통 대책 시행 직후…수송력 증가·이용객 1천만명 돌파

이동수요 대응 위한 심야 대중교통 시행 결과…수송력 확보→이용객 증가 ‘시민편의↑’

 

(정도일보)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증하는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심야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 결과, 심야시간대 수송력이 단시간 내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주 기준 일상회복으로 증가하는 심야이동수요를 대응하기에 일일 3만명정도 수송력이 떨어져있었으나, 1주만에 약 40%인 12천명을 추가 확보했다.


서울시가 시행한 ‘심야 대중교통 대책’은 택시 승차난 및 심야시간대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공급 확대 등 수송력을 높인 지원책이다. 우선 4월 18일부터 올빼미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5월 9일부터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택시공급 확대와 더불어 심야시간대 이동 지원을 넓힐 수 있도록 대중교통 공급도 확대했다.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 올빼미버스 등을 도심 곳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는 등 시민 이동 지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대책 시행 이후에는 코로나19 전후 비교 시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단기간에 기존 부족분의 약 40%까지 증가하면서 심야 수송력이 확대된 상태다.


코로나19 전인 ’19년 4월보다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은 약 3만여명이 부족한 상태이나, 시내버스 연장,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심야택시 증차 등을 통해 심야 수송력을 약 12천명 추가 확보했다. 이에 ’22년 5월 대책 시행 이후에는 ’19년 심야 수송량의 84% 수준까지 확보했다.


일일 이용객 역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85.5%까지 회복한 수준이며, 심야 수요 급증과 함께 대중교통 공급 확대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4월 4주 993만명였으나, 1주 후인 5월 1주에는 코로나19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1,007만명대를 돌파하였고 5월 2주에도 1,028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시내버스 이용객은 5월 9일 시행한 막차시간 연장 1주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는 5월 1주차 까지 약11% 증가하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으로 일부 이용객이 흡수되면서 4% 증가세 유지를 보였다.


평일 자정~새벽 4시 사이 늘어난 이용객은 4월 4주차 대비 5월 1주차 2,646명(올빼미버스 1,454명, 일반버스 1,192명), 5월 2주차에는 4,484명이 더 늘어난 7,130명(올빼미버스 526명, 일반버스 6,604명)으로 집계되었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이 시행된 9일 자정 이후 이용객은 32,433명이었으며, 13일 금요일에는 60,302명으로 증가했다.


4월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가 시행되면서, 가장 먼저 올빼미버스가 심야~새벽 시간대의 시민 이동 수요를 흡수했다.


4월까지는 심야 이동수단이 올빼미버스와 심야 택시로 한정됐으나, 5월부터는 시내버스까지 연장운행이 확대되면서 심야 시간대 수요가 시내버스로 옮겨간 상태다.


심야 택시에 대한 공급량도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일평균 약 3천대가 증가했다. 대책 시행 전인 4월 3주차에는 약 1만 7천여대가 운행됐으나, 5월 2주 기준 일평균 약 2만여대까지 공급이 늘어난 상태다. 또한 택시 수요가 높은 금요일 주요 시간대인 23~24시에는 2만 4천~5천대를 증차하는 등 심야 택시 수요분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운행대수는 3,014대 증차된 20,783대 수준이나, 금요일 등 수요 급증 시기에는 필요 수준인 약 2만 4천~5천대 대 수준까지 공급량을 늘리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심야 전용택시의 경우 3주만에 기존 보다 2배인 2,393대가 증차되는 등 서울시와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구조 개선 효과로 업계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5~6월 내 약 5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야 전용택시의 경우 기존 2,303대에서 약 3주만에 2,393대가 증차된 4,696대가 운행되고 있다. 특히 5월 1주에는 전주대비 약 1천여대가 늘어났다.


심야시간대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 ‘심야전용 택시’ 운영 시작을 21시에서 17시로 앞당기고, 원활한 유입을 위해 조변경도 상시 허용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탑승 편의를 위해 심야 택시승차난이 심한 목요일과 금요일에 강남, 홍대, 종로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여 승객들의 질서있는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거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지하철의 22시 이후 심야시간대 이용객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5월 2주 심야 이용객은 4월 4주 대비 9%가 증가한 약 26만명이며, 일일 이용객도 5월부터는 500만명 수준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및 봄철 이동량 증가 등 요인으로 지하철 일일 이용객은 4월 4주 대비 5월 1주 504만명(2.3%↑), 5월 2주 514만명(4.4%↑)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더해 향후 6월 중 지하철 심야 연장을 추진할 경우 심야 수송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야 연장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의 수송이 가능해져 맞춤형 시민심야 이동수요에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되, 운행 안전성은 강화해 6월 중 신속하게 심야 연장 운행을 전면 재개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심야 이동 지원대책을 완성해나간다.


현재 수송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지하철 심야 운행이 재개되면 나머지 이동 수요 부족분의 대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이용객 증가 현황 및 혼잡도 등 교통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이용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차량 투입 등 추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모든 교통 수송력을 가동하여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 하고 있다”라며 “24시간 경제 체제로 돌입한 서울시민의 생활을 빠르게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