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코로나19 12차 전체회의 실시...일선 학교 방역 강화로 성공적 일상회복 이뤄야

23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12차 대책회의 실시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은 수도권 전면등교 2일 차인 23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12차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해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등 안정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본부장인 장현국 의장이 본부 소속 비상대책단 위원과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을 소집한 ‘전체회의’를 연 것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7월 7일 이후 네 달여 만에 처음이다.

 

회의에 앞서 장현국 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22일부터 수도권 각급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돼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매주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운영하고 있지만, 성공적 일상복귀를 위한 최적의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 회기 중 부득이 전체회의를 열게 됐다”고 긴급 개최이유를 설명했다.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도 인사말을 통해 “비상대책본부가 일상회복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도민피해 구제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먼저, 수도권 초·중·고교 전면등교에 따라 학교 방역지침을 한층 보강해야 한다는 제안이 다수 제기됐다.

 

김명원 의원(더민주, 부천6)은 감염학생 발생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부천지역 학교에 교내 확진자가 발생해 전교생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해야 했는데, 학부모에 알리고 개별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일었다”며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일사분란하게 대처해 감염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내 생활방역을 강화하고, 방역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오진택 의원(더민주, 화성2)은 “전면등교 이후 학교를 방문해보니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며 “방역인력을 보강해 ‘습관적 마스크 쓰기’ 등의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애형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학원, 교습소 등 학교 안팎의 체계적 방역관리를 강조했고, 지석환 의원(더민주, 용인1)은 학원 등 감염우려가 큰 교육시설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학부모 백신접종 여부 파악 ▲현장견학 및 관광용 버스 방역관리 ▲흡연구역 상시 점검 ▲식당 내 비말차단 칸막이 설치 통일 ▲방역 앞장선 민간병원, 의료진 표창 수여 등이 제안됐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정승현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의회운영위원장, 더민주, 안산4)은 “오늘 회의에서 다룬 다양한 의견은 비상대책본부 위원들이 민생현장에서 수집한 현장의 목소리”라며 “안정적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기관인 ‘비상대책본부’를 지난해 1월 30일 구성해 연중 운영 중이다.

 

비상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전체회의 12회, 주간회의 165회를 각각 개최하고, 총 595건의 정책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현국 의장 외 진용복(더민주, 용인3)·문경희(더민주, 남양주2) 부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비상대책단 위원, 도 및 도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