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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드라이버 15세 김화랑선수, 'FIA EUROPEAN CHAMPIONSHIP'에 최초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하다.

 15세 김화랑선수 '34년 한국 모터스포츠'에 역사를 쓰다!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15세의 한국 드라이버 김화랑선수 FIA 레이스 5대 종목중 하나인 'FIA EUROPEAN CHAMPIONSHIP'에 최초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FIA에서 주관하고 연말 FIA GALA시상식에서 시상하는 메이져 종목은 F1,WEC,WRC,WRX,KART이다.

한국팀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가 2019년, 2020년 WRC에서 메뉴팩쳐 시상식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5대 종목에 출전한적이 없다.

 

2021년 5월 27일~30일 프랑스 에세이서킷에서 열린 CIK FIA EUROPEAN CHAMPIONSHIP 2전에서 한국의 김화랑 선수가(소속 CV PERFORMANCE GROUPE) 64명의 선수중 3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유러피안 챔피언쉽은 전세계 카트 시리즈중 가장 수준 높고 권위 있는 시합으로 FIA에서 직접 관장하며 유럽 4개국을 돌면 일년에 4번 열리는 챔피언이다.

 

한국의 김화랑 선수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등 아시아권에서 8년의 경력을 쌓고 F1의 꿈을 가지고 2019년부터 유럽 무대를 두드렸다. 2020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상위권 경력을 만들면서 2021년 한국인 최초로 FIA CIK기반 최상위 레이스에 도전했다.

 

첫도전은 쉽지 않았다. 자본이 절대적인 유럽 카트무대에서 노력과 열정만으로 도전해온 한국인 선수에게 모든 것은 벽으로 느껴졌다.

시합당 2천만원 일년에 3-4억원을 쓰며 최소 8년에서 10년 이상 레이스해야하는 유럽 레이스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주변 선수들은 일년에 20게임 이상을 뛰는데 예산이 없다보니 일년에 최고 수준의 레이스는 2-3게임을 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먼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에서 내셔널 시리즈를 뛰기 시작했다.

처음엔 주최측에서 한국을 몰라 선수 프로필에 국기조차 표시되지 못했다.

한국은 유럽 레이스 무대에서 완전한 변방국가였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악과 깡 레이스에 대한 열정으로 와신상담하며 내셔널 시리즈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중 기회가 찾아왔다.

MERCEDES AMG 커스터머스 레이싱팀의 주니어 프로그램에 발탁되면서 MERCEDES에서 비용의 40%를 지원 받으며 유러피안 시리즈에 도전했다.

 

유러피안 시리즈는 카트의 F1으로 불리면 거의 모든 F1 선수들이 거쳐가는 최고 엘리트 코스다.

타이어를 제외한 카트와 엔진이 자유라 드라이버의 실력외에 팀의 퍼포먼스가 더 중요시된다.

그렇기때문에  F1처럼 메이커간 국가간 선수간의 경쟁이라 불린다.

 

이번 시합에서 김화랑 선수는 예선에서 64명중 48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의 희망이 희미해졌다. 예선 30위에서 52위까지의 기록차이는 불과 0.18초 차이였다.

히트레이스에서 예선 성적에 따라 20위에서 출발했으나 히트1은 12위, 히트2는 15위, 히트3은 10위, 히트4에서는  13위로 최종 36명이 출전하는 통과하는 결승에 31위로 결승을 확정 지었다.

결승에선 31위, 출발 21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레이스 중반 뒤차의 추돌로 아쉽게 리타이어 하였다.

 

한국인 선수가 유러피안 최고 무대에서 최초로 달리는 순간이었다.

 

김화랑 선수의 부친은 "항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만 싸웠습니다. 처음엔 넘지 못할 벽이라 느껴지던 전일본 챔피언쉽, 로탁스맥스 아시아챌린지, 로탁스재팬, IAME 아시아 시리즈에서 결국 화랑이는 시상대 혹은 상위권에 입상하며 그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며 "마침내 세계최고 레벨의 시합에서도 그 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네요. 카트를 탄지 10년만에 최고의 날인것 같습니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김화랑 선수는 "더 열심히해서 유럽에서도 통할수 있는 한국선수가 되서 대한민국을 더 널리알리겠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매주 차량으로 1000키로 미터를 이동하며 팀과 함께 시합을 준비하며 생활하는게 너무 외롭지만 한국팬들이 응원해줄 때 힘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화랑 선수는 올해 카트 선수생활과 포뮬러 적응훈련을 병행하며 2022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에서 F4선수로 데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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