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이청‧김채영 부부, 대원군 묘역 등 13만㎡ 경기도에 기증
  • 김현섭
  • 등록 2019-01-04 06:28:55
  • 수정 2019-01-04 06:34:42
기사수정
  • 역사유적 공원, 힐링 생태숲 등 도민 휴식공간 조성 계획


▲ 이 청(흥선대원군 5대손)

▲ 흥선대원군묘 전경


▲ 흥선대원군초상(문화재청)


[경기=김현섭 기자] 흥선대원군묘역(경기도 기념물 제48호, 1978년 10월 10일 지정)과 주변 토지 12만9,935㎡(공시지가 52억 상당)를 기부한 이청(사진. 흥선대원군 5대손)씨에게 경기도가 4일 감사패를 전달한다.


감사패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 전해주며, 병석에 있는 이청 씨를 대신해 부인 김채영씨가 받을 예정이다.


이청 씨는 흥선대원군의 5대 장손으로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흥선대원군 묘역 2,555㎡와 진입로 등 주변부지 12만7,380㎡을 합친 전체 12만9,935㎡를 경기도에 기부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공시지가로 약 52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청 씨는 경기도에 기부 의사를 전달하면서 “혼란스럽던 구한말 격랑의 시기를 강인한 정신과 굳은 기개로 살다간 흥선 대원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정신이 새롭게 조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묘역이 당시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청 씨는 이번 기부 외에도 운현궁 내 유물 약 8,000여점을 2007년 서울역사박물관에, 지난해 4월에는 충청남도 예산에 있는 남연군묘역 토지도 예산군에 기부한 바 있다.


경기도는 흥선대원군이 지니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고, 묘역이 잘 보존돼 있으며 화도IC, 마석역과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 일대를 역사공원이나 도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흥선대원군묘역과 주변 토지는 휴양과 역사,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휴식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역사유적 공원화, 힐링 생태 숲 등 조성 등을 통해 도민을 위한 문화‧휴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