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특례시의회가 16일 '제3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9일 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등 5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대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재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원시의회는 올 하반기, 새로운 의회 청사 개청과 함께 의정활동 지원 체계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회는 신청사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의정의 새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9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심사와 더불어 행정사무감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감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현안부터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재형 의원(국민의힘, 원천·영통1), 김동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자1·2·3), 홍종철 의원(국민의힘, 광교1·2)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재형 의원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간한 2024년 주요 관광 예정 출장객 통계집에서 광교호수공원 인근 수원컨벤션센터 방문객은 약 87만 명으로 나타났다"며 "화성행궁에 이어 광교호수공원도 수원의 관광 명소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교호수공원이 수원화성에 필적하는 잠재력을 지닌 장소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음악분수대 설치에 대한 주민 여론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여건을 바탕으로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할 시기"라면서 "광교개발이익금을 광교 주민 편익과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며 진행상황을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은 의원은 "학교 주변 통학로 CCTV 사각지대 등 안전취약구간을 전수 조사해 데이터를 구축, 경찰과 학교가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 간 핫라인 구축, 순찰 강화 및 정보 공유 체계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종철 의원은 "최근 시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가 소속 회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가입을 종용한 정황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법조계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지적하고 시민단체는 시 학원연합회를 정식 고발했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시 차원의 독립적 감사를 실시하고 잘못 집행된 예산에 대한 전액 환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