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ICT 기업 협회들과 '맞손'…경제자유구역도 '청신호'

  • 등록 2025.08.22 05: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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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일보 정근영 기자] 의정부시에 소재한 미군반환 공여지를 수도권의 새로운 데이터·인공지능(AI) 거점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정부에는 전체 8개 미군반환 공여지 중 4곳이 이미 주거지와 행정타운으로 개발됐지만 남은 4곳은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8월 20일 시청 회룡홀에서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회장 이영상), 한국데이터산업협회(회장 송병선)와 ‘데이터·AI 기반 디지털 혁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와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당시 협회는 경기 남부와 서울권의 데이터센터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의정부 내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ICT 기업들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협약은 이러한 논의를 확대해 수도권 북부를 새로운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키워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미디어·콘텐츠 및 AI 산업을, 캠프 스탠리 부지에는 IT 클러스터를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두 협회와 함께 해당 전략산업들을 뒷받침할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고, 수도권 북부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IT 클러스터 및 데이터 산업 육성 △데이터·AI 기반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 △회원사 및 관련 기업의 의정부 입주 참여와 홍보 △의정부시 정책사업과 연계한 전문가 자문 및 협력 제공 △세제 혜택·규제 개선 건의 등 행정적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AI와 데이터 산업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도시의 산업 구조와 생활 방식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정부시를 기업·인재·혁신이 모여드는 디지털 혁신 도시, 미래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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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영 jdnewslog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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