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7월부터 분양…고양시, 첨단산업도시 전환

  • 등록 2025.06.28 0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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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악 110건 체결…산업시설용지(314.263㎡) 대비 246% 투자의향 확보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7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고양시는 27일 일산테크노밸리의 B3블록을 대토용지로 우선 공급과 함께 총 5개 블록 87만1761㎡에 대해 단계적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8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시에 따르면 7월 대토용지인 B3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장항수로 남측 구간 B1(도시첨단산업단지), B2(지식기반시설용지)블록에 대한 1단계 토지 분양이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에는 B4(연구시설용지·지식기반시설용지), B5(도시기반시설용지)블록까지 분양이 확대된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는 공정률 27%로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인프라인 제2자유로 지하화 사업도 같은 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입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를 추진해 왔다. 올해 6월 기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등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 체결 29건, 투자의향서(LOI) 81건 등 총 110건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투자 면적은 77만4888㎡로 실제 산업시설용지 면적인 31만4263㎡의 약 246%에 달한다.

 

 

시는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기업에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평당 최대 80만원의 토지매입비 △고양시민 신규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한다. 2024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지구 내 입주한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교통유발 등 5대 부담금 면제 등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재정·금융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국가 차원의 종합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자 자족형 도시 실현 중심축"이라며 "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2만2000명의 고용창출과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함께 미래 성장거점으로서 위상 뿐 아니라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택지개발지구 등 인근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현섭 jdib2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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