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야 대표의원과 만찬을 함께하며 경기도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 한 식당에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민생 예산 처리와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 발전을 위한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중단된 ‘여야정협치위원회’의 복원과 제도적 협력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다. 특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현안 대응을 위한 민생 예산의 신속한 처리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김 지사가 지난 4월 말 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한 이후,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한 데 이어 이뤄진 비공식 회동이다. 김 지사는 복귀 직후인 지난 4월 30일에도 김 의장을 비롯해 최 대표의원, 김 대표의원을 차례로 만나 도정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그간 정치적 대립보다는 실용적 협치를 통한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어 왔다. 여야가 정파를 넘어 실질적 협의체 복원을 논의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김 지사는 민생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도정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