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그동안 민간에서 운영해오다 춘천시정부로 소유권이 이관된 담작은도서관의 운영방식이 결정됐다.
춘천시정부는 오는 12일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 협동조합과 ‘담작은도서관 관리 및 운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담작은도서관 운영을 맡게 됐다.
시정부는 담작은도서관의 운영을 넘겨받은 이후 운영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9월 담작은도서관 운영방향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수차례 숙의과정을 거쳐 민간위탁으로 정했다.
수탁자 공개 모집과 민간위탁심의를 통해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담작은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기존 담작은도서관 회원은 시립도서관 통합 회원으로 재가입하고 담작은도서관을 이용했던 타지역 회원은 책이음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기부채납 된 담작은도서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공동체 커뮤니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서관 환경 개선과 도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편리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작은도서관은 도서문화재단씨앗이 2008년 10월 효자동에 3층 규모로 건립한 어린이 도서관이다.
단순한 도서관 기능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놀이 공간과 주민 소통 공간을 제공해 사립 도서관 최초로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도서문화재단씨앗은 도서관 운영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올해 6월 시정부에 소유권을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민간에서 운영하던 도서관이 공공기관으로 이관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